국회 시정연설 이모저모…입장과 퇴장 달리해 여야 모두 인사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식 복장 그대로 1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이) 오늘 양복은 취임식 때 옷 그대로 입었고, 넥타이는 취임식 때와 같은 색깔로 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뱃지는 평창동계올림픽 뱃지"라며 "오늘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 100일이니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벨트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국회와의 화합 의지도 보여줬다.
청와대 관계자는 "입장할 때는 중앙통로로 입장해서 여당 의원들과 악수했고, 퇴장할 때는 자유한국당 의원 통로로 퇴장했다. 상생과 화합을 보여주는 표현이었다"며 "여야 모두 인사를 나누겠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새롭게 하겠다"며 "늘어난 일자리와 가계소득이 내수를 이끌어 성장하는 경제,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핵 문제 앞에서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따로일 수 없다.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초당적인 협조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