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감2017] KTL, 불법채용·갑질·성희롱…"비리공화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희롱 사건 터지자 여직원들 교육 강화
비리누설은 누워서 침뱉기…내부단속만
박정 "옴부즈만·신문고 내부감시 필요"

[뉴스핌=최영수 기자] 불법적인 채용과 상사의 갑질, 성희롱까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비리공화국'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정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박정 의원은 31일 국정감사에서 KTL의 조직 문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 의원은 이원복 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에 취임하면서 "후진적인 조직 문화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으나, 성희롱 사건과 직장 상사의 갑질, 공문서 위조, 불법 채용, 공금 횡령 등 사건이 잇따르며 조직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KTL은 이전에는 없던 전문위원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비전문가들을 채용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전문위원 김모씨는 산업부 서기관 출신으로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당시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사람이다. 홍모씨도 성의없고 형식적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도 전문위원에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9200만원의 기본 연봉 외에 기본 연봉의 5~2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또한 정년으로 퇴임한 수석연구원들과 중기청 부이사관을 계약직으로 뽑기도 했다.

KTL은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도 지적됐다. 간부급인 모 센터장은 근무하지도 않은 위촉직원을 임명해 2200만원을 착복했다가 적발됐다. 또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숙소 비용을 업체에 전가하고, 자신의 딸 노트북을 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 피해자 한 명이 항의 표시로 사직을 하고 다른 한 명도 장기간 성희롱은 당한 상황에서 KTL의 대책은 참으로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성희롱 사건이 불거지자 확대부서장회의에서 여직원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 실시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박정 의원은 "조직 수장부터 내부 직원들에게 '조직 내부의 일을 외부에 누설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요, 집안 망신'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보니 조직이 점점 썩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옴부즈만 제도나 신문고 제도 등 내부 감시제도를 제대로 정착시켜야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