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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통합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만들자"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15:00

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개회사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개회사를 통해 "평화통일의 길은 국민통합의 길과 하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할 권리이며,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면서 "우리의 목적지는 명확하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18기 민주평통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자문회의가 될 것이다. 우리 18기 민주평통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민주평통이 국민의 마음을 묶어내는 데는 이번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3개월에 걸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은 우리 국민이 가진 민주주의의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은, 국민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해드리면 얼마든지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가능하다는 본보기를 보였고, 민주평통의 활동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더 자주 만들어 주기 바란다"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정서가 모아지고,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모인 여러분은 지역사회의 지도자들이다"며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 평화통일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만나게 된다. 지도자로서, 또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지역과 세대, 계층 간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때 국민통합과 함께 평화통일의 힘도 모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대통령이자 민주평통 의장으로서 여러분이 전하는 국민의 의견을 무겁게 듣고 여러분의 판단과 제안을 존중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는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인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민주평통 창설 이래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전체회의를 갖게 됐다. 이곳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이 자문위원 여러분의 열기로 뜨겁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우리가 여기서 모인 것도 평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 그리고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의 문, 평화의 길은 북한에게도 열려 있다"며 "북한이 평창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은 수 백발의 미사일로도 얻을 수 없는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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