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여론 조성에 역할하고 과감한 개혁 나서야"
[뉴스핌=한태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이 그동안 제 기능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선 민주평통이 국민통합 여론 조성에 힘쓰는 등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은 13일 민주평통 업무보고 자리에서 "'민주평통이 지난 10년간 헌법기구로서 평화적 통일을 위해 기능을 제대로 다했나'란 부분에서 대해선 많은 비판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수훈 위원장은 이어 "평화 통일이 아니고 급변 통일, 북한 급변 사태에 다른 통일에 치우쳐 잘못됨 방향으로 활동을 전개했다"고 질타했다.
1980년 출범한 민주평통은 대통령 통일 정책 자문 기구다. 범국민적인 통일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이다. 이 위원장은 민주평통이 문재인 정부에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여러 사안을 지혜롭게 풀어갈 국민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보고를 계기로 민주평통이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왼쪽 네 번째)과 홍남기(세 번째), 김태년(다섯 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