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우리나라 미혼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죠. 최근 미혼인 사람이 결혼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주목됩니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 에프 호걸보스트(Eef Hogervorst) 교수는 52세부터 90세 667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이 조사는 인간관계와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조사였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결혼을 하거나 연인이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았는데요. 반대로 미혼이거나 혼자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무려 60%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호거보스트 교수는 그 근거로 생활습관을 들었는데요. 그는 "특히 미혼 남성의 생활패턴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 흡연, 음주 등 건강하지 않은 습관이 결혼한 남성들보다 더 많이 나타나는 편이죠. 이러한 습관은 치매 발병 소지를 높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거보스트 교수는 "또한 미혼 남성과 여성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은데 우울증은 치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라며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사람과 친한 관계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죠.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줍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독신주의자들에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평소 건강한 식단과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 중요하겠죠?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게티이미지뱅크, thesun.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