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항암 투병 중 느낀 소감과 함께 여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5일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마지막 항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평생을 두고 갚을께.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을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유상무가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의 손을 붙잡고 있으며, 글을 통해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유상무의 손에는 링거 주사가 꽂혀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후 유상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암 투병 중 느낀 복잡한 심경과 동시에 자신의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상무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사진=유상무 페이스북> |
그는 “견디기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 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다. 좀 더 살아보겠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상무는 “하루하루가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 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 걸 알고 있다. 노력하겠다.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제가 가까이에서 봐온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 받는, 저보다 힘없는 그런 분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다. 그것이 못난 저를 끝까지 응원해 주신 것과 제가 병을 이겨낸 이유라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지난 4월 수술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