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개편 극적 합의
미합의사항은 26일 논의
[뉴스핌=김규희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부가 극적 합의를 이루면서 25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우려했던 '급식 대란'은 막았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속수당 쟁취'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교육부와 근속수당 인상과 임금체계개편 합의에 따라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뉴시스]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근속수당 인상과 임금체계개편 합의에 따라 25일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15일째 이어오던 단식농성을 지난 11일에 중단하며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 25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29~30일 한 차례 총파업을 벌였고 이번에 두번이 두번 째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교육부와 연대회의는 소정근로시간 축소안을 받아들이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소정 근로시간을 현행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축소하고, 이에 따른 예산절감분으로 기본급과 근속 수당 인상을 통해 보전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올해 2년차부터 근속수당 3만원을 지급하고 매년 3만원 씩 인상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이 되는 해에는 4만 원으로 인상 등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대표실무교섭이 이뤄졌으나 적용시기, 소정근로시간 변경시 토요 유급근무 대책 등 세부쟁점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미합의 사안은 오는 26일 대표실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