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시절 정책본부 부본부장 맡아 경제정책 기틀
경실련등에서 활동한 진보 경제학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부처 출범후 석달 넘게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문재인 대통령의 두뇌 역할을 하고 있는 홍종학(58) 전 의원이 낙점됐다. 기업인 출신이나 기업인 출신 국회의원이 낙점될 것이란 정치권과 재계의 예상이 빗나갔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홍종학 전 의원. <사진=청와대> |
홍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번 문재인 정부에도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진보 경제학자로, 현재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명예교수이다.
홍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공정위원장 후보로 강력한 물망에 올랐다.
정치권과는 2011년 민주당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 TF 팀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연을 맺었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선출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한 이후 디지털소통본부장을 맞아 당의 입 역할을 담당했다.
문재인 대선 후보 당시에는 문재인캠프에서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경제정책의 기틀을 잡는데 참여했다.
홍 후보자는 1959년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학력만 살펴봐도 전형적인 경제학자로 분류할 수 있다.
학교 졸업 후엔 가천대 교수를 재직하면서,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으로 재벌 개혁등을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산업부 산업발전심의위원, 진보와 개혁을 위한 의제27 공동대표 등으로도 활동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