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배기음, 폭발적 출력…시선 강탈 '세련미'
[뉴스핌=전민준 기자] "상쾌하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손도 뻗어보고, 건방지게 왼팔을 창문 위에 걸쳐보기도 했다.
또, 초보운전자처럼 운전대를 두 손으로 꽉 쥐고 천천히 운전해 보기도 한다.
기자가 지난 20일 오후 시승한 ‘BMW M4컨버터블 컴페티션’에선 모든 것이 즐겁다.
BMW M4컨버터블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날 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한 해방감. 그 이상을 선사했다.
기자가 이날 시승한 차량은 BMW4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인 M4 컨버터블 컴페티션. 새로운 스타일을 더해 더욱 역동적이고 강력하게 재탄생한 모델이다.
BMW M4컨버터블 컴페티션.<사진=전민준 기자> |
시승구간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에서 임진각까지 약 30㎞. 거리는 짧지만 고속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헤이리마을을 벗어나 자유로에 진입하자마자 기자는 가속페달을 거침없이 '풀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확~' 치고 나가는 느낌.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게 달려 나가 놀랐다.
M4 컨버터블 컴페티션의 ‘제로백’이 4.3초라고 하더니 사실이었다.
짜릿한 배기음과 폭발적인 출력, 매끈한 디자인에 뚜껑까지 열리는 차. 영화나 게임이 아니면 좀처럼 타보기 어렵다.
6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에서 나오는 최대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6.1kg·m. 후륜구동. 7단 변속기. 그리고 컨버터블. 기자는 주행하는 내내 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만끽했다.
M4 컨버터블 컴페티션이 내세우는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디자인. 목적지로 가는 중간 중간 옆에 운전자로부터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던 이유다.
육각형 모형의 어댑티브 풀LED 헤드라이트,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는 후면 디자인에 신선함을 더했다.
더군다나 시승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로 날씨가 화창에, 햇살 아래 차체는 더욱 빛났을 것이다. 여기저기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은 왜 오픈카를 타는지 그 이유를 알기에 충분했다.
M4 컨버터블 컴페티션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쿠페와 컨버터블이 갖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오픈카다. 그 짜릿한 해방감과 자유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BMW M4컨버터블 컴페티션.<사진=전민준 기자>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