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만 현대차 부사장, BMW 3시리즈·벤츠 C클래스에 자신감
그가 꼽은 G70의 강점은 "정밀성, 민첩성, 럭셔리, 편안함"
[뉴스핌=한기진 기자] “제네시스 G70으로 경쟁사(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들은 큰 도전을 받을 것.”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부사장)은 2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70의 성능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3 바이터보 엔진은 시속 0km에서 100km 도달까지 4.7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으로 경쟁사를 앞도한다”면서 “제네시스의 럭셔리함과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이 고성능 N브랜드와 i30 N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
제네시스 G70은 비어만 부사장이 BMW에서 현대차로 이직의 계기가 된 모델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와 이직 계약 전에 G70 실루엣을 봤는데 롱 엔진 후드와 숏 오버행이 인상적인 것을 보고 고성능차를 개발하고 싶어, 이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의 고성능 브랜드 ‘엠(M)’의 기술부문을 완성시킨 주인공이다. 현대차가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2015년에 영입했다.
비어만 부사장이 지목한 G70의 강점은 크게 4가지다. 정밀성, 민첩성, 럭셔리, 편안함이다.
현대제철에서 만든 초고장력강 바디로 강성을 높였고 엔진룸 스트럿 바와 후드 등에 알루미늄을 적용해 경량화를 이뤘다. 덕분에 정밀하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인 HTRAC도 이번에 한층 진일보했다. 도로 조건과 차량의 주행 상태를 과거보도 훨씬 정밀하게 반응해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륜, 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능력이 기민해졌다.
중량과 효율이 개선된 2세대 후륜 8속 전자식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응답성능과 정교해지고 변속감이 부드러워졌다. 브렘보 브레이크는 G70의 성능에 맞도록 설계됐다.
비어만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럭셔리함과 함께 레이싱 트랙에서 주행하는 즐거운 드라이빙도 체험하기 바란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