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축사…충주종합운동장
"2년 후 전국체육대회 100년 맞아 한국체육 100년의 꿈 준비"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상생의 구조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2년 후로 다가온 전국체육대회 100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더 높이 비상할 한국 체육 100년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 3월 이뤄진 체육단체 통합이 그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상생의 구조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소년과 청소년, 노인, 소외계층, 장애인 그리고 다문화가정 등 전 연령대와 전 계층이 모두, 마음껏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활기찬 나라'는 더 많은 선수들이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정부는 생활 체육의 기반을 넓혀 재능을 갖춘 운동선수를 발굴·양성하고, 선수들은 은퇴 후 체육 지도자가 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역 선수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7일 이곳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체육인들의 염원을 담은 진천선수촌이 개촌했다"며 "장구한 전국체육대회의 역사와 스포츠 강국의 위상에 맞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선수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가 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일은 여기 계신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만들겠다. 선수선발의 공정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상, 수영, 체조와 같은 기초종목은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겠다"며 "기초종목은 생활 체육의 기본이기도 하다.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 육성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