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중국 경기의 안정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지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임혜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대회 이후 권력강화가 유력시되는 시진핑 주석은 집권 2기 구조개혁 뿐만 아니라 ▲내수중심 성장구조 정착(슝안신구 개발 등을 통한 소득증가 및 중산층 확대) ▲세계경제에서의 영향력 강화(일대일로 프로젝트, 위안화 국제화)에도 정책여력을 집중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는 구조개혁과 경기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계획이며 향후에도 6% 중반대의 성장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 성장과 소비패턴의 변화는 중국 소비관련주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책을 통해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내수중심)는 가시화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면서 "19차 당대회 이후 정부 정책방향이 소비주도의 안정적 성장을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중에서도 필수소비재보다는 화장품, 제약, 자동차 등 자유소비재 소비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이 소비패턴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 내 소비패턴의 변화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 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관련주의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견고한 소비증가가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