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9억 투자해 60.6% 손실 심각
정유섭 "경영정상화 특단 대책 필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강원랜드가 자회사 및 출자회사에 투자한 3089억원 중 손실액이 1871억원(2017년 6월말 기준)으로, 투자 손실률이 6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정유섭의원실> |
정유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정유섭(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갑)의원이 강원랜드의 회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100% 출자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출자액 647억원)와 하이원상동테마파크(출자425억원)액의 경우 투자 손실률이 각각 83.2%(538억원), 81.6%(347억원)에 이른다.
정유섭의원실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150억을 투자하였으나 2016년 100% 무상 감자를 한 오투리조트를 포함할 경우 투자 손실률은 더 올라간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자회사 3개 중 2개는 기존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이원추추파크는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우 2016년 적자가 140억이고, 출자회사 동강시스타는 작년에만 349억 적자를 기록해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이다. 바리오화순의 경우 회사 설립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유섭 의원은 "강원랜드 자회사, 출자회사의 부실 경영은 오래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지역 발전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