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중국보다 5계단 낮은 62위... 더 험난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사진은 한국, 중국, 일본, 이란의 지난 4개월간의 피파랭킹 추이. <자료=FIFA> |
한국 축구, 중국보다 5계단 낮은 62위... 더 험난해진 2018 러시아월드컵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 피파랭킹이 급추락, 월드컵 길이 험난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0월 랭킹을 발표, 한국이 지난달(51위) 보다 11계단 떨어진 62위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은 34위로 아시아국가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호주가 43위, 이어 일본이 44위, 월드컵에 탈락한 중국은 지난달보다 5계단 오른 57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순위 69위와 불과 7계단차
한국이 중국보다 낮은 랭킹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3년 8월 피파 랭킹 산정 이후 처음이다.
올해 한국축구는 피파랭킹 37위였지만 7월에는 51위, 8월에는 49위로 반등했지만 10월 평가전서의 연이은 패배로 인해 급추락했다. 한국은 랭킹포인트는 659점에서 588점으로 추락했다. 한국의 최하위 순위는 2014년 11월에 기록한 69위다.
더 험난해진 2018 러시아월드컵
피파 랭킹의 추락으로 한국 축구의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은 4번 포트 배정이 유력하다. 12월1일 열리는 조추첨에서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하위 8개국과 함께 4번 포트에서 상위 랭커들과 같은 조에 속한다. 피파는 32개 본선 참가국을 랭킹에 따라 1~4번 포트에 8팀씩 배분한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는다.
선수들 해외 진출에도 악영향
선수들의 프리리머리그 진출 등에도 좋지 않은 미치게 됐다. 최근 취업 비자가 강화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50위권 밖 국가의 선수는 거의 받지 않는다. 취업비자 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2년간 FIFA 랭킹 1~10위 국가 출신은 A매치에서 30%만 출전해도 기준을 충족하지만, 31~50위 국가 출신은 75% 이상 출전해야 한다. 또한 한국 피파랭킹의 추락으로 축구협회가 평가전 상대를 고를 때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10월 발표된 피파랭킹 순위. <사진= FIF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