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Tesla)가 연간 실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대량 해고를 단행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사진=블룸버그통신> |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3만3000명의 직원 중 구체적으로 몇 명이 해고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직원들을 인터뷰한 산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400~7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해직자는 영업과 관리직종에서 나왔으며 제조와 엔지니어링 부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대변인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관리직과 직원들이 그들이 성취한 결과를 논의하는 연간 실적 검토를 시행한다"면서 "다른 기업들처럼 특히 3만3000명의 직원을 가진 테슬라에서는 실적 검토는 종종 직원 해고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빠른 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주당 5000대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초기부터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어려울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머스크 CEO는 모델3 생산에서 장애에 부딪히고 있음을 인정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생산 하부시스템이 활성화되는 것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