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BIFF] 대런 아로노프시키 감독, '마더!'에 강한 자신감 "청룡열차 같은 영화"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7:39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8:07

대런 아로노프시키 감독(왼쪽)이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갈라프레젠테이션 ‘마더!’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부산을 찾은 대런 아로노프시키 감독이 신작 ‘마더!’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마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첫 한국 방문이다. 이렇게 부산에서 만나 뵙게 돼 기쁘다”고 인사를 건넨 후 “‘마더!’는 열정을 가진 영화고 아주 특이한 종류의 영화다. 청룡열차처럼 기억에서 사라질 수 없는 영화이고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는 특별해서 여기에서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의 모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성경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제게 성경은 인류가 전해진 오래된 걸 담고 있는 거다. 전 스토리 텔러라 고대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강렬하고 힘이 있다. 또 이런 오래된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날 현실, 21세기 인류 현실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경 창세기를 굉장히 많이 읽었다. 그것을 참고해서 영화의 구조를 만들었다. 내가 영화를 형성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보살피는 사람과 창조주가 함께 사는 거다. 인간적인 이야기이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두 번째는 알레고리를 사용하는 거다. 대자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불청객들이 내 집에 와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은 또 음악사용을 자제한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60~70%에 해당하는 음악을 작곡했다. 근데 음악이 관객의 감정을 유도하더라. 전 제니퍼 로렌스가 느끼는 걸 완전히 볼 수 있길, 그 머릿속에 완전히 들어갈 수 있길 바랐다. 만약 음악을 더하면 그의 연기를 뺏앗는 거 같았다. 그 감정에 완전히 몰입해야 할 수 없게 음악으로 힌트를 주는 거다. 그래서 음악 없이 가보자는 무서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런 아로노프시키 감독이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갈라프레젠테이션 ‘마더!’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성 폄하’라는 반응에는 즉각 반박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저는 남성 배우, 여성 배우 차이를 두지 않는다. 그저 인간, 인류 자체에 관심이 있을 뿐”이라며 “전 사실 할리우드 엔딩, 아름답고 행복한 결말에 관심이 없다. 현실에는 다양한 방향이 있고 가능한 모든 일을 반영하게 된다. 오히려 비극적인 것, 인류의 어두운 면을 통해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면서 자신을 찾고 빛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미국 내 평단과 관객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사실 평을 잘 읽지 않는다. 그리고 전 완전 싫거나 좋은 반응만 원하지 중간은 싫다”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우리는 늘 두세 개 영화와 경쟁해야 하고 관객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늘 임팩트를 줘야 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근데 이 영화는 어디서 봤는지 기억할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마더!’는 매우 강렬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가장 무서운 청룡열차처럼 누리게끔 준비됐다. 청룡열차 타고 무서운 경험하고 내리면 대체로 많은 분이 놀랄 거다. 시간을 가지고 소화하고 흡수하길 바란다. 또 배우들의 연기가 오랫동안 여러분 뇌리에 남아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도널 글리슨 등이 열연을 펼쳤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