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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청춘시대2' 손승원 "그저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6:05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청춘시대’ 시즌3 제작이 된다면, 저랑 (박)은빈이의 행복한 모습이 많이 담겼으면 좋겠어요. 이 드라마는 제게 있어서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브라운관까지 섭렵했다. 손승원(27)이 다섯 명의 매력적인 청춘들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JTBC ‘청춘시대2’에서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실 지난 시즌에서는 제가 맡은 임성민의 비중이 크지 않았어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나름 아쉬움으로 남더라고요. 시즌2 대본을 받았는데 제 분량이 너무 많이 늘어서 깜짝 놀랐어요. 기분이 좋더라고요(웃음). 극 중에서 지원이(박은빈)가 주된 내용이라, 제 비중도 같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의 말대로, 시즌2는 박은빈의 스토리가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그의 곁을 맴도는 손승원의 몫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호흡을 한 번 맞춰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두 사람의 호흡은 드라마에서 묻어난 것처럼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오랜만에 은빈이랑 호흡을 맞췄는데 예전에 연기했던 스타일을 서로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편했어요. 시즌1때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존댓말을 했거든요. 하하. 이번에는 호흡이 너무 좋아서 서로를 믿고 촬영했어요. 저희 둘 다 성격이 차분한데, 촬영만 시작하면 성격이 변해요. 그런 부분에서 오는 희열감도 느꼈죠.”

극 중 임성민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송지원의 곁을 지키는 유일한 남자친구다. 손승원은 “극 중 성민이와 연애 스타일은 정 반대”라고 말했다.

“비슷한 면이 있다면,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성민이처럼 여사친은 없어요. 그리고 연애 스타일도 조금은 달라요. 성민이는 쉽게 직진을 못하고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데,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다 표현해요. 후회하더라도 감정에 솔직한 편이죠(웃음). 제가 보기와 다르게 남자다운 성격인데, 남자들이랑 어울리는 게 더 편하고 좋더라고요. 교제가 아닌 이상, 여자들과 같이 있으면 어색한 부분이 많아요. 하하.”

이번 시즌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자면, 임성민과 송지원이 여전히 친구로 남았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물론, 손승원에게도 가장 큰 아쉬운 점이라고.

“많이 아쉬워요. 지난 시즌에서도 ‘썸 앤 쌈’으로 끝났잖아요.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은빈이가 ‘분명히 이어질 거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친구로 남았더라고요. 알콩달콩한 예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쉽네요. 아마 드라마가 조금 더 길게 했다면 성민이와 지원이의 사랑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제 추측이에요(웃음).”

‘청춘시대2’는 아쉬움도, 충격도 남겼다. 에필로그에서 두 사람이 결혼까지 골인하지만, 결말은 참담했기 때문.

“일단 에필로그대로 간다면, 저랑 은빈이가 이어진다는 건 전제로 깔렸어요. 하지만 공개된 에필로그에서 묘비명에 지원이가 죽는 걸로 나와요. 시즌3가 진행 된다면, 이미 슬픈 결말로 끝나는 거라면 지원이가 떠나기 전까지 정말 행복한 모습만 비춰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지원이가 안 죽길 바라죠(웃음). 새드엔딩이 된다면 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도, 드라마는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정말 슬플 것 같아요.”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이제는 배우로 한 자리를 꿰찼다.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그는 “잘되고 싶은 욕심 보단 연기를 잘 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배우들에게 따라붙는 수식어가 많긴 해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잘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길게 쉼 없이 끊임없이 하고 싶은 마음이죠.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흥행은 자연스레 따라 오니까요. 연기를 100% 만족스럽게 하는 배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기 공부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어요. 이제 목표치에 15%정도 도달한 것 같아요. 이제 차기작으로 준비한 뮤지컬 ‘팬레터’도 잘 해야할 것 같아요. 많이 보러 와주세요. 정말 열심히 준비 하고 있으니까 새로운 제 모습을 봐주세요.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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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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