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을 우리 정부와 별도 협의없이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 일대의 모습 <사진=뉴시스> |
6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흉칙한 수작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과 그 졸개들이 제 아무리 짖어대며 제재 압살의 도수를 높이려고 악을 써대도 우리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논평은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면서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고 밝혀 개성공단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 다른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 역시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고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악을 써도 개성공업지구의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