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사진), 오늘 프로야구 은퇴식... NC 다이노스 전원 27번 유니폼 착용. <사진= 뉴시스> |
이호준, 오늘 프로야구 은퇴식... NC 다이노스 전원 27번 유니폼 착용
[뉴스핌=김용석 기자] 41세 이호준이 오늘 프로야구 은퇴식 경기를 갖는다.
NC 다이노스는 “9월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이호준의 은퇴경기로 꾸민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NC 선수단은 이호준의 등번호 '27'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며 경기장은 은퇴기념 엠블럼과 깃발로 장식한다.
‘23년차’ 이호준은 타점 1262점을 기록해 역대 오른손 타자 중 1위에 올라있다. 통산 홈런 336개로 홍성흔(340개)에 이어 2위이다. 그는 2007년 SK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와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34억원에 사인했다. 이후 2012년 말에는 3년 20억원에 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했다. 이에 ‘인생은 이호준처럼’, ‘로또준’(로또+이호준)이라는 말이 야구 팬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이호준 은퇴 기념 엠블럼. <사진= NC 다이노스> |
이호준은 전날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3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은퇴 직전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써낸 이호준은 “전에 삼진(1회)을 당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섰다. 홈런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호준의 동점포에 힘입은 NC는 8-4로 승리, 시즌 78승2무62패를 기록했다.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 전 애국가는 이호준의 지인 모임인 '예체능'의 배우 정경호·연제욱, 영화감독 겸 드라마 작가 허인무 등이 부른다. 이호준이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고 그의 첫째 아들이자 중학교 야구선수인 이동훈군이 시타를, 둘째 아들 이동욱군이 시포를 한다. 경기 후에는 포스트시즌 기념행사와 함께 이호준의 '다이노스 아너스 클럽' 가입식이 열린다.
야구 팬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산구장 4-1 게이트에서 선착순 1만명까지 이호준 은퇴기념 티셔츠와 응원 클래퍼를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