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에 판매량 집중...삼성·LG 등 신제품 경쟁
[뉴스핌=김겨레 기자] 추석 이후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다.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때다. 최근에는 김치냉장고가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는 다목적 냉장고로 진화하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9~11월 김장철에 연간 김치냉장고 판매량의 60%가 집중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는 2018년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홍보에 나섰다.
삼성 2018년형 '김치플러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삼성 김치플러스'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지펠 아삭' 브랜드를 '김치플러스'로 바꿨다.
김치플러스는 풀 메탈쿨링으로 ±0.3℃ 이내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 땅 속과 같은 환경으로 김치 맛을 지켜준다. 냉장고 저장이 어려웠던 열대과일과 뿌리 채소까지 최적 상태로 보관하는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제품군을 프리미엄급 '김치플러스'와 보급형 'M7000'으로 이원화했다. 가격대를 다르게 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LG전자는 2018년형 'LG 디오스 김치톡톡'에 유산균 기능을 강화했다. 김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도록 설계해, 전작보다 김치를 1.5배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또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으로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김치맛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대유위니아도 주력 제품인 ‘2018년형 딤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딤채 고유의 ‘땅 속 냉각’ 방식에 김장독처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김치통과 스탠드형 제품 서랍부에 적용했다. 다양한 식품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사용자를 위한 ‘스페셜 디(d˚)존’도 늘렸다.
동부대우전자는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 제품군은 102리터 소형 스탠드형 5개, 117~216리터 뚜껑형 5개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스탠드형 60만원대, 뚜껑형 50~70만원 수준이다. 제품 크기가 크지 않아 1~2인 가구에 적당하다.
한편 올해는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강화됐다. 정부는 7월부터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상위 10%에만 1등급을 부여했다. 가전 제조사 4사 모두 강화된 기준에 맞춘 1등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