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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계속 달린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09:00

반도체 가격·수요 동시 상승 지속
4분기 아이폰X 특수 기대 확산

[뉴스핌=김지완 기자] '빅(Big) 사이클' ·'수퍼(Super) 사이클' ·'업(Up)사이클'

최근 반도체 업황을 설명하는 용어들이다. 올해 증권가에선 국내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주 질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도체의 가격상승과 수요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달 출시를 앞둔 아이폰X 특수까지 겹쳤다. 

반도체주의 3분기 호실적이 가시화되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관련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유진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 골든브릿지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 현대차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9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올렸다. 목표가는 9만2000원에서 10만7000원 사이에서 제시됐다. 

같은기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투자증권 등 6곳에 달한다. 목표가는 290만원~350만원 사이다.

◆ "반도체 가격·수요 동시 상승 지속...소비자향 기기에서 서버로 수요기반 변화"

반도체 가격 강세와 수요증가 현상이 이례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연일 디램 현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급밸런스가 무너진 모양새"라며 "D램 업체들이 50~60%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가격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수자 입장인 세트 업체에서도 가격보다는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고정거래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디램 고정거래가격이 10~15%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반도체는 전인미답의 신세계에 들어섰다"며 "D램·낸드 물량증가와 가격상승이 동반되고 있어 4분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사상 최고 규모의 실적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강세 배경으로 수요기반 자체가 변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민희 흥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래에 보지 못한 장기 업싸이클(Up-cycle)이 생각보다 길게 갈 것으로 본다"며 "인터넷데이터 투자 증가 및 고성능 CPU 도입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다. 수요중심축이 서버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로써 기존 소비자(Consumer)향 디바이스와 달리 반도체 가격변화에 수요탄력이 둔감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4분기 아이폰X 특수 기대 확산...중국 반도체 수요 급증 영향으로 장기호황"

애플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 특수에 따른 기대감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순학 연구원은 "4 분기에는 애플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의 더욱 강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주가는 10월에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tech)업종내 최선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디램 현물가는 연일 급등을 거듭해 고정거래 가격과의 괴뢰율이 20%이상 벌어졌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자산운용업계에선 반도체 호황 싸이클이 3~4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CIO)은 "중국은 올해들어 경제정책의 화두로 '공급조정'과 '중국제조2025'로 대변되는 신산업 육성을 꼽았다"며 "연초만해도 뻔한 수사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은 실제로 올해 내내 강력한 공급조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국제조2025'는 반도체·로봇 같은 첨단 산업들의 중국내 생산 비중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정책"이라면서 "지금부터 3-4년간은 첨단 산업 설비를 갖추려는 중국의 대대적인 투자 덕분에 국내 장비소재 업체가 큰 수혜를 보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 또 빅데이터·인공지능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도 중국 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반도체 산업 자체도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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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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