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살해사건 관련, 검찰이 '청부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의 남편 고씨를 살해한 인물이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검찰은 재일교포 곽모씨(99)가 소유한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장남 A씨와 장손 B씨, 법무사 등 3명을 지난 25일 구속했다. 또 검찰은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조모씨를 지난 1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B씨가 조씨에게 살해 방법을 묻거나 흥신소를 통해 청부살인을 알아보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조씨는 B씨의 부탁을 받고 흥신소 등을 통해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곽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고씨와 장손 B씨 등이 갈등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청부살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청부살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A씨와 장손 B씨, 법무사 등도 청부살인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배우 송선미씨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