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장관들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감산 연장이 논의될지에 참가자들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던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28%) 하락한 50.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25%) 오른 56.43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장 후반까지 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에 대한 회원국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쿠웨이트의 에삼 알-마르주크 석유장관은 내일 회의에서 감산 연장이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 장관은 국영 통신사에 연장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결국 회의가 열릴 때까지 감산 연장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OPEC이 감산 연장 이행을 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고 이것은 다소 (시장을) 지지한다”면서 “현재로선 시장이 관망 모드”라고 설명했다.
PNC캐피털의 폴 크로보 원유·주식 애널리스트는 “(OPEC) 장관들은 예비치를 발표하려고 하겠지만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그들의 발언을 해석하려고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