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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해법] 남성욱 "북한, 트럼프 '완전파괴'에 '남한 볼모'로 대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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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욱 고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단독인터뷰
"한국 자체 방위력 키우고 한미동맹 강화해야"
"김정은의 북한은 핵보유국…전술핵·핵잠 도입 필요"

북한과 미국의 강(强) 대 강(强) '치킨게임'이 이어지며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미국은 "북한 완전파괴"를 언급하고 북한은 "개 짖는 소리"라고 힐난한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북핵위기 속에서 한국사회는 어디로 가야 할까? 북핵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까? 뉴스핌이 한반도 최고 외교안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기획시리즈를 마련한 이유다.[편집자]

[뉴스핌=정경환 기자]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그 대상은 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완전 파괴'까지 거론한 것을 감안할 때, 북한이 한국을 볼모로 삼아 새로운 공포 분위기 조성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20일 고대 연구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북한이) 남한 볼모 전략으로 갈 수 있다"며 "(그러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2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해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 발언에도 북한은 '강 대 강' 전략을 이어가 또 미사일을 쏠 것인데, 이번엔 그 타깃이 한국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남 교수는 "괌이나 태평양 쪽도 포함되겠지만,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며 "300~500km 정도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데, 다만 신형 미사일로 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이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즉 미국이 공격하면 한국을 공격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전략"이라며 "한국과 일본에 큰 위협이 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과 정권에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을 경우 이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밖에 다른 선택 사항이 없다"고 경고했다.

남 교수는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르웨이 오슬로 등에서 북미 간 1.5 트랙 또는 1트랙 대화를 한다고 하니까 그것에 집중하면서 (그 때쯤 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 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일촉즉발 상황에선 작은 오류 하나만으로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북한이 레드 라인(Red Line)을 넘어 레드 존(Red Zone)에 들어왔다"며 "(전쟁 발발 가능성이) 아직은 50% 이하인데, 여기서 작은 사고라도 나면 전쟁이 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도발 때 이동식 발사대를 보니까 북한의 자신감이 상당히 축적된 거 같다"며 "괌 근처에 쏘려다 괌이 맞아버리는 등의 뭔가 오류가 나기라도 하면......"이라고 예측치 못한 돌발상황을 우려했다.

◆ "한국 스스로 방위력 키우고 한미동맹 강화해야"

이처럼 격화되는 북한과 미국 간 갈등 속에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한국으로서는 자체 방위력을 키우고 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해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게 남 교수의 생각이다.

먼저 자체 방위력 증강과 관련해서는 핵무기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남 교수는 "핵은 핵으로밖에 막을 수 없기에 '공포의 균형' 논리를 빨리 안정화시켜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은 시간이 걸리니까 핵과 공존할 수밖에 없고, 핵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술핵 재배치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핵무기) 제조까진 아니지만, 소규모 전술핵 도입 정도는 해서 존재의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핵추진 잠수함도 찬성한다"며 "돈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우리나라처럼 대양해군이 아닌 연안해군 국가는 국방이 모든 예산에 대해 우선순위다. 검토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방위력 증가에 있어서 싸울 수 있는 군대로 만드는 체질 개선이 70%고, 나머지 30%는 핵무기 전력이다"며 "북한의 30%+α(알파)가 핵무기니까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 전술핵 논란부터 (끝내야 한다)"며 "우리부터 교통정리가 돼야 미국에 요청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2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해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한미동맹 강화는 미일동맹에서 그 답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한국이 미국의 혈맹임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신뢰관계를 보다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트럼프 시대에는 미일동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안보 더하기(+) 경제 더하기(+)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미국과의 사이에) 혈맹의 가치가 있는데 일본은 오히려 (미국의) 적국이었다"며 "워싱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믿을만 한가'라는 신뢰의 문제로서 미국의 의심은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한국 무시)'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선택을 해야지 양다리를 걸치면 안 된다"며 "'균형자론'은 최소한 중강국, 즉 국방력이 세계 5대 강국 다음 순위 정도는 돼야 가능한 것이지 (지금의 한국으로서) 양다리 전략은 현실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남 교수는 북한 문제 해법에 있어서 무엇보다 '김정은의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김정일과 김정은이 서로 다른데, 아직도 김정일일 때 생각을 한다"면서 "나이 어리다고 뒤에 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나 하고 있는데 (안타깝다). 김정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 총회에 초청받아 나가서 '김정은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 그동안 잘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라 한국당 의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후 한국당은 남 교수를 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남 교수는 "김정일은 체제 안정용으로만 핵을 봤지만, 김정은은 핵을 수단으로 삼아서 다음 단계로 가려한다"며 "체제 안정에 더해 외부 공격 목적까지 더해진 건데, 그렇게 되면 북한은 더욱 안전해지고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커질 것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 보유국에서 실전 배치 단계로 가고 있다. 이번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전력화'란 표현을 썼고, '핵무장은 완성단계 종착점'이라고 했는데 (직접 말하는 걸 왜 안 듣나)"면서 "핵을 가진 북한과 핵을 안 가진 북한을 구분해야 한다. 그게 '김정은의 북한'"이라고 했다.

◆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누구?

남성욱 고려대 교수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남성욱 교수는 옛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를 시작으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한국북방학회 회장 등을 지낸 외교안보 전문가다.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자문위원, 이명박정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고려대에서 국어교육학 및 경제학 학사, 경제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주리주립대에서 응용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북한경제에 관심을 기울인 그는 북한경제전문가 100인포럼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은 남북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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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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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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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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