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올해 추가 긴축' 달러-금리 급등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03:49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06:38

달러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치
2년물 수익률 장중 2008년 이후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일(현지시각)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가운데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시장 반응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오르자 뉴욕증시의 금융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이날 오후 연준의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451%까지 상승했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1월5일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2.264%로 8월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도 2.82%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정책자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 투자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반면 12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충격으로 단기적인 경제 지표 악화를 예상, 일부 투자자들은 12월 금리인상이 단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달리 연준이 허리케인의 파장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자 금융시장이 강하게 반등했다.

국채 수익률과 함께 달러화도 반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0.7% 가량 뛰며 2개월래 최고치에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8% 상승했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7% 오르며 92.437에 거래, 3주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점도표에서 확인된 정책자들의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2018년 금리인상이 세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제시된 한편 2019년 금리인상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수정된 것.

이에 따라 정책자들의 장기 금리 목표가 2.8%를 기록하며 3.0%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다. 강보합을 나타냈던 다우존스 지수가 0.1% 가량 약세로 전환했고, 완만한 하락을 보였던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6%와 0.3%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금융주는 상승 흐름을 탔다. SPDR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상장지수펀드(ETF)가 장중 0.8% 오른 가운데 모간 스탠리가 1.2% 가량 상승했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1%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