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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허리케인 딜레마 어떻게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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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점도표 외에 인플레 판단 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가 시장의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자들의 의견과 4조5000억달러 규모 대차대조표 축소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은 물론이고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 역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부분이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단기 금리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12월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페드 워처들은 메가톤급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19~20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정책자들이 단기적인 성장률 후퇴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새로운 허리케인이 형성되거나 하비의 충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에 대해서도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지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기준으로 1.9% 상승했다. 이는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허리케인의 파장에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책자들의 판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0%로 점치고 있다.

정책자들의 금리 전망이 제시되는 점도표가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시된 상황이다.

또 내년 금리인상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이는 한 차례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월가의 시각과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짐 캐런 모간 스탠리 채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0월과 11월까지 인플레이션 지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12월 금리인상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허리케인의 영향을 제대로 분리하는 것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자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12월과 내년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정책자들 사이에 이견이 크다는 지적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은행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은행 총재는 경제 지표가 크게 실망스럽고, 이 때문에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고용 지표 향상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다소 복잡하게 얽혔다”며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뛰었지만 전통적인 물가 상승 동력인 임금이 꿈쩍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정책자들의 언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회의 후 옐런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월가는 이달 FOMC에서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의 1.00~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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