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긴급회의 소집을 지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언급했다.
유럽연합기와 영국 국기 <출처: 블룸버그> |
EU의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페데리카 모게리니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유엔 안보리의 긴급회의 소집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EU는 주요 협력국과 긴밀히 상의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숙고에 맞게 적절한 대응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10일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바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무모한 도발"이라면서 불법적인 시험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국들과 북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사국인 일본은 강력히 항의했고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날 오후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절대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일이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진지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