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태풍 탈림·독수리 한반도 북상중...‘가을태풍’ 더 무섭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5:05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5:13

[뉴스핌=김범준 기자] 제18호 태풍 탈림(TALIM)과 제19호 태풍 독수리(DOKSURI)가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 태풍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18호 태풍 탈림(오른쪽)과 제19호 태풍 독수리(왼쪽)의 이동경로. 13일 오후 1시45분 기준. [자료=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위성사진]

1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의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탈림은 중국을 향해 북서진하다가 전날인 12일부터 이동경로를 우측으로 틀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다다르며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탈림이 북쪽으로 약간만 더 올라오면 제주도가 강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본다.

필리핀 마닐라 서쪽 약 420 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독수리는 중심기압 994 hPa, 최대풍속 21m/s으로 베트남 하노이 부근을 향해 북서진 하는 경로로 관측되고 있다.

① 태풍은 이동경로를 왜 바꿀까?

태풍은 일반적으로 해수면온도가 27 ℃ 이상인 열대(위도 5~25도) 해역에서 발생한다. 공기의 소용돌이가 있어야 하므로 적도 부근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남·북위 5도 이상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발생 초기에 북서진(北西進)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北東進)한다.

중국을 향해 북서진하던 이번 태풍 탈림이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이동경로를 틀어 우리나라와 일본을 향해 북동진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제18호 태풍 탈림의 13~16일간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② 가을 태풍은 왜?

기상전문가들은 가을 태풍의 원인으로 '해수면 온도'와 '북태평양 고기압'을 꼽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지상 기온과 달리, 바닷물은 여름동안 열이 누적되면서 초가을인 9월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다"며 "따라서 이 시기 태풍은 뜨거운 바다로부터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받아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는 장마기간 이후 초가을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데, 이때 태풍이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해오면서 여름철 못지않은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역시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움직였다"는 한편 "올여름 폭염으로 뜨거워진 바다에서 (태풍이)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아 세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가을철 기압계와 태풍의 진로. [자료=기상청 '2017년 가을철 전망' 보고서]

③ 여름태풍과 가을태풍이 서로 다를까?

태풍은 고온의 해수역에서 강한 저기압성 파동에 의해 발생한다. 두 계절 발생 원인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이동경로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다. 여름철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밀어내기 때문에 강력한 태풍이 이동해오지 못한다.

반면 가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는 태풍이 잦아지곤 한다.

하지만 가을이 무르익을수록 북태평양 고기압은 수축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태풍은 한반도까지 오지 못하고 대개 일본 쪽으로 향하게 된다.

④ 가을 태풍이 더 무섭다?

보통 태풍 하면 여름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큰 피해를 주는 강력한 태풍은 가을에 오는 경우가 많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온도 상승 역시 늦가을 태풍의 북상을 촉진한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5조1479억원)를 남긴 태풍 루사(RUSA)는 지난 2002년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초가을에 발생했다. 루사는 246명의 사망·실종자를 만들며 인명 피해 순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번째로 많은 재산 피해(4조2225억원)을 남긴 태풍 매미(MAEMI) 역시 2003년 9월이었다. 재산 피해 기록 10위 내에 가을 태풍은 4개나 포함됐다.

지난해 10월5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서귀포 267.7mm, 울산 266.0mm 등 경상·전라도와 제주도에서 1973년 관측 이래 '10월 일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다.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지형과 부딪히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2012년 9월에는 제15호 태풍 볼라벤(8월28일), 제14호 태풍 덴빈(8월30일), 제16호 태풍 산바(9월17일) 등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해 7명이 사망하고 1조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