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 "원칙중심규제,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 가능"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9:31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9:31

금융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

[뉴스핌=조인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미래 금융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존 규제를 변화된 환경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원칙중심규제는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책세미나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최 위원장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창업, 벤처생태계를 선도해야 할 투자은행과 금투업계는 단순 중개업 중심의 보수적 관행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성장자금 공급이 미흡했다는 평가 받고 있다. 자산운용산업은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공모펀드나 사적연금 수익률이 매우 부진해 일반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져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각종 회계부정과 부실 신용평가, 주주 권익침해 등으로 일반 투자자의 신뢰가 실추돼있다. 이런 시점에서 오늘의 논의가 우리 자본시장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기능을 성찰해보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원칙중심 규제에 대해 "자동차 속도제한 규정으로 비유하자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운전하지 말라는 것 보다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신중하고 합리적인 속도로 운전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규제의 큰 틀만 정하고 시장 참여자에게 광범위한 재량을 제공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서비스를 촉진하자는 것이 이러한 규제의 기본적인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IT기술이 오늘날 금융산업의 혁신을 촉발시키는 상황에서 원칙중심규제는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로서도 금융부담 없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시행하겠다. 내년엔 혁신적 사업자에 대해 한시 인가하고 개별규제 면제 등 특례를 적용하는 금융혁신 특별법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 패러다임 성공이 자본시장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자본시장 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트업들이 우리 경제 첨병으로 스케일업(up)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시스템을 보완·정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규진입과 국제화 촉진 등 자산운용 시장을 보다 경쟁적으로 조성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하고 자산운용 시장의 신뢰성을 제고해 부동산 자금이나 단기 부동자금이 보다 생산적 투자로 유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회계법인, 신용평가사 등이 기업정보를 왜곡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쉐도우 보팅을 예정대로 폐지해 지배구조 선진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천재 화가 피카소도 선배 화가의 그림을 무수히 따라 그리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진 후에야 자기만의 독특한 그림 그릴 수 있었다"며 "자본시장 혁신도 충실한 기본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