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상 최고위원회에서 사실상 철회 결정
장외투쟁은 이어갈 방침
[뉴스핌=조세훈 기자]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에 반발해 9월 정기국회 보이콧(파업)을 유지해온 자유한국당이 오는 11일부터 사실상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열린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강효성 한국당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에서 "11일부터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보이콧 철회를 공식 의결하기로 했다. 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에만 참여해왔다.
의총에서 보이콧 철회가 최종 결정되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의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당은 국회 복귀 결정과 별개로 장외투쟁은 그대로 이어간다.
강 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은 오늘 코엑스 서울 대국민 보고대회는 10만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며 "앞으로 대정부 투쟁역량을 전국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이끌어내는 데 당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