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15조 규모의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할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이 재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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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8일 '2017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심사 끝에 삼성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후보로 나선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1시간씩 순서대로 나와 경합을 펼쳤다.
주간운용사 선정기준은 재무안정성과 운용자산, 인적자원, 운용성과 등 회사 전체를 따지는 정량평가와 운용보수율, 투자풀펀드 관리능력, 기금지원방안 등 제도와 준비정도를 보는 정성평가로 나뉜다.
삼성은 정성과 정량, 운용보수율을 100점으로 합산한 이번 평가에서 90.72점을 획득하며 20년 장기집권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미래자산운용이 89.37로 1.35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85.81점을 거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3위였다.
삼성자산운용측은 "운용 프로세스를 업계 누구 보다 이해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조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강조한 점 등이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금투자풀은 4대 연금 외에 개별 연기금들의 운용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01년 12월 도입됐다. 2001년부터 삼성이 단독으로 주간해오다 2013년부터 복수운용체제로 바뀌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합세했다. 규모는 각각 15조, 5조원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