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성 KIAF총무이사, 이화익 KIAF회장, 최웅철 KIAF부회장<사진=이현경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7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 ART SEOUL)가 각국을 대표하는 파워 콜렉터들과 함께 국제화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AF 2017 ART SEOUL은 오는 20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총 5일간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13개의 국가에서 총 167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서양권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8개 갤러리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KIAF에는 세계적인 콜렉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압델라 카를, 모리스 벨베트, 류타로 타카이사, 갈펠라 홀란더, 다이스케 미아츠, 리토&킴 카마쵸, 장레이, 다이지캉, 공얀, 실베인 레비 등이다.
그중에서 실베인 레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시선을 모은다. 그는 30년 이상 미술작품 수집한 콜렉터이면서 유럽에 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자리 잡는데 기여한 사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고 당시 그는 “한국미술에 대해 진지하게 컬렉션 라인을 구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KIAF에 프랑스 갤러리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 역시 그의 도움이 컸다.
이화익 KIAF 운영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모처의 한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정세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KIAF를 2주 앞두고 걱정이 많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심각하게 보는 듯하다. 올해 최대의 행사 중 하나인 VIP 미술계 인사들이 올 계획이다. 그게 잘 성사가 될까가 숙원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화익 위원장은 KIAF가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판매가 최우선이지만 이익을 남기기보다 투자를 더할 것”이라며 “한국의 상황이 좋든 나쁘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술도 이 기회에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KIAF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KIAF에는 특별전도 준비됐다. 엄선된 신작 또는 높은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로 구성되는 HIGHLIGHT 색션과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또는 중견 작가를 재조명하는 1인전으로 진행될 Solo Project 섹터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참가 갤러리는 물론 그간 KIAF에 관심을 보인 국내외 갤러리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KIAF 관계자는 갤러리와 작가 선정 기준에 대해 “꾸준하게 본인의 색을 갖고 운영한 갤러리를 추렸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화익 위원장은 KIAF가 국제적인 행사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는 작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발돋움이 될 거다”라며 “현대미술관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다. 작가들이 해외 미술관, 비엔날레로 나갈 수 있게 해외의 미술관 관장, 파워기획자를 추가적으로 초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80명을 초대했는데, 120명이 왔다. 올해도 80명을 초대했다. 파생적으로 더 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모일 거로 본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