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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아이폰8·전기차 '양날개' 달았다" -WSJ

기사입력 : 2017년09월07일 16:54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16:54

아이폰8 OLED+유럽 차 배터리 공급 '기대'
예상 PER 15배, 최근 5년 평균(19배) 하회

[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SDI가 '차세대 아이폰'과 '전기차'라는 두 가지 핫한 아이템과 관련돼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고 지난 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12일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 아이폰8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8에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다. OLED를 사용하면 전력효율을 높이고 더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사진=블룸버그>

신문은 아이폰8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며, 현재 애플이 원하는 수준의 수율을 보장하면서 아이폰 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OLED 공급사는 전 세계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의 15%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의 85%는 삼성전자 몫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분기에만 삼성SDI의 순익에 2억달러(약 2259억원)를 기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8에 OLED 패널이 탑재되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에 더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은 내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SDI의 순익에 기여하는 액수가 15억달러(1조6942억원)로 작년보다 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2019년부터 삼성 외에 LG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폰용 OLED를 공급받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에는 애플의 OLED 스크린 중 80%가 삼성에서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가 자동차배터리 사업부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으나, 유럽에서 전기차 매출이 강력하게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례로 삼성SDI가 납품하는 BMW의 전기차 i3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폭스바겐의 신형 e-골프에도 납품하며, 호주에 있는 테슬라의 100메가와트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SDI 주가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발생했던 작년 가을 이후 2배로 올랐다. 현재 주가는 2013년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삼성SDI의 주가는 비싸지 않다는 분석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삼성SDI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15배로, 지난 5년 평균치인 19배보다 낮다.

지난 3년간 삼성SDI 주가 추이 <사진=다음>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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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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