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삼청로점, 신세계푸드 스무디킹과 첫 협업
편의점 노브랜드·피코크존 이은 차별화 3탄
[뉴스핌=이에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편의점 이마트24와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이 만났다.
이마트24 삼청로점 스무디킹 전경 <사진=스무디킹>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스무디킹과 협업한 1호 매장을 선보였다.
1~2층으로 구성된 삼청로 매장은 1층 기준 약 30여평 규모로, 스무디킹 매장은 10평 정도다.
2층에는 전통카페 컨셉의 휴식 공간과 카페 오가다도 입점했다.
스무디킹 매장은 이마트24점포 안에 들어가 있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가 아닌, 이마트24 점포 옆에 간판을 걸고 붙어 있는 형태로 입점했다. 매장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 스무디킹은 천연 과일을 갈아서 만든 음료나 스무디를 주로 파는 매장이다. 지난 2015년 신세계푸드가 스무디킹코리아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투자 확대를 이어오는 중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편의점이 신세계푸드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 삼청로점 <사진=이마트24> |
이번 협엽은 이마트24가 타사들과 다른 차별화된 매장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 중 하나다.
지난 7월 신세계는 편의점 위드미 브랜드명을 이마트24로 교체 계획을 밝히며, 이 같은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세계그룹이 운영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마트가 20여년 넘게 쌓아온 경쟁력을 편의점 사업에 녹여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편의점을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공간이나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매장이나 새로운 체험, 단독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에도 이마트24는 상권에 따라 다양한 컨셉의 프리미엄 점포는 시도해왔다. 예술의 전당의 경우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 스타필드 코엑스몰에는 밥짓는 편의점, 만화카페 컨셉, 남산 루프탑 매장 편의점 등으로 담배가게라는 편의점 한계를 극복하는데 주력해왔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와 피코크 상품 존을 편의점에 만들어 경쟁사와의 상품 구성에 있어서도 차별성을 보였다. 이마트24의 전체 매장수는 지난 4월 2000호점을 돌파한 이후 현재 2330개까지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가 다른 편의점과 차별성을 갖춰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여러가지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