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추가 기준금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추가 정책 긴축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계속해서 미치지 못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더욱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사진=블룸버그> |
미국의 물가는 지난 5년간 대체로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면서 낮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용시장의 개선 등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다시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여 정책 입안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에 계속해서 미달하는 것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고려돼야 한다"며 "당장 우리는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을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조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의 낮은 추세에 묶여 있을 수 있다면서 자원 활용의 증가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감내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신호가 물가를 높이기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4조5000억 달러로 불어난 보유 자산의 축소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기준금를 1.00~1.25%까지 두 차례 높였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올해 추가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