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보고…"美 항모강습단·전략폭격기 등 전개 추진"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방부는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활동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는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현안보고에서 미국과 협의해 항모강습단·전 략폭격기 등 전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이형석 기자 leehs@ |
국방부는 북한이 향후 주요 국가기관 명의의 성명 발표를 통해 핵실험 성과를 과장 선전해 핵강대국 반열 진입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미 핵투발 수단 확보 과시 차원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핵 보유국지위를 기정사실화하면서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핵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내부 선전 효과 극대화하고자 하는 등 향후 국면전환 상황에서 유리한 여건 조성하기 위한 초강력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맞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법으로 "미국 측과 협의 하에 미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 방안을 한미 협조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의 단독 대응 조치로 이달 중 공군 F-15K 전투기에 장착된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인 '타우러스'의 첫 실사격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