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뉴시스] |
[뉴스핌=조동석 기자]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로 꼬인 정국이 더욱 꼬이게 됐다. MBC 파업 첫날인 4일 김 사장은 이날 잠적 사흘만에 출근했다.
앞서 법원은 김 사장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조사 불응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노동부는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김 사장이 5일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자 철수했다.
고용노동부 집행관 5명은 김 사장이 회사에 출근한 사실 등 소재를 파악한 뒤 MBC 본사 14층 사장실을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집행관들에게 "내일(5일) 오전 10시에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항의하기 위해 4일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또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80명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버스 3대를 나눠타고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언론장악, 언론 파괴 행태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 발부한 경위라든지, 그 정당성을 묻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MBC 김장겸 사장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데 반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 총장실 앞 복도에서 연좌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