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적자 확대 불구 모바일 MMORPG 액스 기대감 반영
[뉴스핌=최주은 기자]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넥슨지티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에선 모바일 신작 ‘액스’ 흥행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지티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상승률만 37% 수준. 특히 이달 들어 상승세가 가파른데 8월 한달간 4거래일을 빼고 모두 올랐다.
최근 3개월 간 넥슨지티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주가가 상승을 본격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 신작 모바일 MMORPG ‘액스’ 발표회 이후다. 넥슨지티는 다음달 14일 ‘액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PC 게임인 ‘타이탄폴 온라인’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액스’는 넥슨지티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해 넥슨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현재 사전 예약자만 70만명에 달한다. 이는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5위를 기록중인 액스 전작인 ‘다크어벤저3’의 사전예약자 모집 기록을 상회한다.
‘액스’가 ‘다크어벤저3’와 유사한 수준인 모바일 앱 마켓 매출 순위를 기록한다면 수십 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넷마블이 선보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출시 첫 달 20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또 리니지M은 일 최고 매출 130억원을 거둔 바 있다. 이들 게임은 현재 구글 앱스토어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최근 넥슨지티의 주저앉은 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 넥슨지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19억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도 지난 1분기 111억원에서 2분기에는 85억원으로 감소했다.
넥슨지티 관계자는 “신작 출시 예고 이전 주가는 한동안 박스권을 횡보했다”며 “1년 반만의 모바일 신작 출시가 시장에 기대감을 확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답했다. 이어 “액스 사전 예약자수가 70만명을 넘어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넥슨지티의 주가는 오름세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넥슨지티는 전 거래일 대비 6.58%(630원)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