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소싱 역량으로 상품 기획..가을겨울 맞춰 캐시미어·모피 주력
영국·프랑스 등 유럽 시장까지 진출 노려
[뉴스핌=이에라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편집숍 분더샵(BOONTHESHOP)이 글로벌 최대 패션시장 뉴욕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월 분더샵이 미국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 정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이번 바니스 뉴욕 입점은 분더샵의 첫 해외 진출이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의 편집숍 개념을 추구하며 탄생한 분더샵은 20여년간 쌓은 글로벌 소싱 경쟁력을 기반으로 직접 상품을 기획했다.
모피, 캐시미어, 향수 등 200여종의 상품을 뉴욕에 선보인다.
분더샵은 지방시, 셀린느, 끌로에, 발망 등 세계적 명품이 입점한 바니스 뉴욕 3층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오프닝세레모니’, 프랑스의 ‘꼴레뜨’, 이탈리아 ‘10꼬르소꼬모’ 등 유명 편집숍도 자체상품을 제작해 바니스 뉴욕, 헤롯, 라파예트 등 해외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했다.
분더샵은 알렉산더 맥퀸, 마르니, 스텔라 맥카트니 등 각 장르별 최고의 브랜드를 해외 소싱을 통해 국내에 소개해왔다. 라르디니와 오프화이트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프랑스 모피 디자이너 발렌틴 탕기와 손잡고 36종의 모피 컬렉션을 출시, 전 상품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국의 헤롯,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과 함께 고급 백화점의 대명사로 통하는 바니스 뉴욕 백화점은 드리스 반 노튼, 나스, 이솝 등을 글로벌 스타 브랜드로 도약시키는 등 꿈의 무대로 통한다.
디자이너 조르지오아르마니 역시 1970년대에 바니스 뉴욕과 손잡고 미국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케빈코스트너, 숀코너리와 같은 최고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디자이너가 됐다.
신세계는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분더샵의 럭셔리 이미지를 잘 담을 수 있는 모피와 캐시미어를 주력상품으로 택했다.
의류와 함께 선보이는 향수는 세계 최고의 향료 연구소로 인정받는 프랑스 퍼메니치 소속 조향사 마리 살라마뉴와 함께 만들었다.
신세계만의 고객서비스도 분더샵과 함께 뉴욕에 진출한다.
한국 백화점의 강점인 세심한 대면서비스, 상품소개 등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더샵 직원들이 뉴욕을 방문, 현지 직원들을 직접 교육했다.
바니스 뉴욕 백화점도 현지 마케팅 채널 제휴를 통해 분더샵을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분더샵의 바니스 뉴욕 입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패션 브랜드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을 뉴욕의 오프닝세레모니, 파리의 꼴레뜨와 같이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갈 것”이라며“이번 입점을 기반으로 유럽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K패션과 한류 확산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분더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