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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잘나가는 삼성을 왜 '위기'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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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보다는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
방향 설정과 결단 부재로 장기비전 표류 우려
총수 장기공백 이어지며 '위기경영' 흐려져

[뉴스핌=이강혁 기자] "대규모 기업집단이 통합전략 기능없이 가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구글이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든 것에서 보듯이 전략과 통합 기능은 필수적이다. 지금 체제는 지속가능하지도,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고 미화할 상황도 전혀 아니다."

경영학자인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삼성과 관련해,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렇게 썼다.

이 교수는 이 글에서 "기술변화가 빠른 산업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생사를 가른다"면서 "아마존의 베조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구글의 공동창업가들은 이사회는 커녕 주총도 의미없을만큼 절대적인 의결권한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리더십 불확실성. 현재 잘나가는 삼성에 대해, 삼성 안팎에서 '위기'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이유다. 총수의 장기공백은 결국 거대한 기업집단인 삼성을, 한방향을 보고 달려가도록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과 전략의 부재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다.

사실 삼성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느냐의 의사결정이다.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도전하는 결단을 내리는 것, 이런 결정에 모든 임직원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방향으로 달릴 수 있는 동력을 제시하는 것. 이는 삼성의 시스템상 오롯이 총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5대 그룹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낸 재계의 한 원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런 견해를 전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거둔 창사이래 최대치의 분기 실적을 두고 '총수가 없으니 더 잘나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투자와 혁신 노력에 업황의 행운까지 더해진 업(業)력의 결과물이다. 총수 공백에 대한 우려를 기우로 보는 것은 삼성을 비롯한 많은 대기업집단의 시스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는 반도체 사업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작한 것도, 적자행진 속에서도 뚝심을 가지고 투자와 혁신 노력을 거듭하도록 지치지 않고 채찍질한 것도 총수(이건희 회장)의 방향 설정과 결단에 달린 문제였다."

분기이익 14조원 시대를 열며 쾌속질주 중인 삼성전자. 하지만 미래로 눈을 돌리면 확실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 현재의 사업과 전략은 이미 수년전 수립된 것의 연장에 지나지 않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의사결정 부재로 올스톱된 상태다. 그룹 컨트롤타워의 해체에 더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도 각종 법 제도에 막혀 무산되며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현재의 '황금포트폴리오'라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구조가 5년후 변화할 세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삼성 전체로 봐도 지금은 골든타임에 해당한다. 전체 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과 사업을 차치하더라도, 조선, 건설, 금융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업군은 벼랑 끝에 서 있다. 삼성 내부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타이밍인데 윗분들(경영진) 상당수는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관심이 쏠려 있다"며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생각보다 크다"고 했다.

서초 삼성타운.

상황이 이렇다보니 총수 공백에 대한 내부의 자성도 일부 나온다. 특히 '삼성식 위기경영'이 많이 흐려졌다는 목소리도 있다. 자칫 사업과 조직의 안주문화가 확산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 사업과 조직의 안주문화를 경계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위기경영의 핵심으로 꼽힌다. 속칭 '메기론(미꾸라지 무리 속에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의 생존률이 증가한다는 이론)'과 '마하경영(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려면 설계, 엔진 등을 모두 바꿔야 하듯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선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이론)' 등은 이런 배경에서 지속적으로 설파됐다.

내부의 정신 재무장과 장기비전 확립이 정체되면서 다가올 삼성의 미래. 삼성전자의 한 사업부 관계자는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더 높은 위기의식을 가지려고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뒤숭숭해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위기경영이 많이 흐려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이 베일을 벗은 24일. 뒤이어 25일 예정된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대한 선고 일정.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면서 역사를 다시 써야하는 평범하지 않은 도전 과제를 눈 앞에둔 삼성에게는 '진짜' 위기라고 말할 엄중한 시기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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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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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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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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