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용 선고 D-7] 독대의 재구성…"청탁·뇌물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 이재용 부회장 "삼성 현안 말할 분위기 아니었다" 진술
안종범 수첩·말씀자료에도 청탁 입증 증거 없어

[뉴스핌=최유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3차례 단독 면담 때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서 출발한다. 삼성에서 미르·K스포츠재단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준 돈이 뇌물로 인정되려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청탁이 오갔어야 하기 때문이다.

독대 내용을 풀 열쇠는 대화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다. 독대 자리에 다른 사람은 배석하지 않아 두 사람만이 당시 상황을 정확히 진술할 수 있다.

먼서 이 부회장은 독대 당시 청탁은 커녕 무언가를 부탁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1차 독대는 5분 만에 끝났고, 2·3차 독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승마협회 지원과 JTBC 보도를 문제삼으며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 진술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차 독대를 가진 2014년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행사에서 "승마협회를 삼성이 맡아달라. 올림픽에 대비해 승마선수들에게 좋은 말도 사주고 전지훈련도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후 2015년 7월 25일 2차 독대에선 "삼성이 승마협회 운영을 제대로 안 한다"고 질책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3차 독대 때도 이어졌다. 2016년 2월 15일 박 전 대통령은 JTBC 얘기를 꺼내며 "나에 대해 험담하는 거 모를 줄 아느냐. 삼성이 줄대기 하는 것 아니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 부회장은 "승마협회건으로 질책받았을 때는 당혹스러웠고 3차 독대는 솔직히 두려웠다"며 "회사 현안 등을 말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고 당시를 묘사했다.

그룹 현안에 대한 청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이를 대가로 정유라씨 승마 지원을 약속한 적도 없다고 이 부회장은 말했다. 승마협회 얘기가 나왔지만 당시 정씨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대통령의 질책을 정씨 지원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대화의 또 다른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은 증언대에 서지 않았다. 특검이 3차례나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를 모두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부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혐의를 입증해야하는 셈이다.

독대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적었다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수첩이나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독대 전후 보고한 대통령 말씀자료도 부정한 청탁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었다.

안종범 수첩에는 청탁의 핵심 내용인 경영권 승계, 최순실, 정유라 등의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삼성 엘리엇 대책', 'M&A(인수·합병) 활성화 전개' 등의 단어가 적혀있지만 청탁을 입증할 직접 증거가 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쓴 것이지 지시 사항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삼성물산 합병이나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 대통령은 여러 행사에서 만난 기업인들에게 여러 현안을 듣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시하기도 한다"면서 삼성의 독대가 다른 기업과 다를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도 2차 독대 때 '삼성합병 관련 말씀 자료'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지를 묻는 질문에 "독대에서 참고 자료를 언급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독대에서 부정한 청탁이 오갔는지 여부를 입증할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대통령은 한 번도 정유라를 언급한 적이 없다"며 "이는 결국 정유라 승마지원이 대통령의 요청 사항이 아니었던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특검의 주장은 근거가 모호하며 이 부회장은 대통령에게 단 1%도 청탁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