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미국 뉴욕의 쇼핑객<사진=블룸버그통신>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7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0.4%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월 소매판매는 4.2% 늘었다.

6월 소매판매는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수정됐다. 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5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보합으로 수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6월 0.1%에 이어 7월에도 0.6% 증가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자동차 판매는 7월 중 1.2% 증가해 지난해 말 이후 가장 크게 늘었으며 주유소 판매는 0.4% 감소했다. 건축 자재점 판매는 1.2% 늘었으며 전기·가전제품 판매점에서는 0.5%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6월 0.7% 증가했던 의류 판매는 0.2% 줄었다.

온라인 소매점 판매는 7월 중 1.3%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호조를 보였는데 이는 아마존닷컴의 프라임 데이 프로모션 효과로 분석됐다. 식당 판매는 0.3% 증가했고 스포츠 및 취미 용품 판매도 0.3% 늘었다.

한편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에 그쳤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수입물가가 0.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는 1.5% 올랐다.

7월 수출물가는 0.4% 올라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0.8%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