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북한과 미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는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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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3.93포인트(0.60%) 상승한 7353.89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51.06포인트(1.26%) 오른 1만2165.1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60.75포인트(1.20%) 뛴 5121.67을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4.02포인트(1.08%) 오른 376.1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감이 완화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까지 위험 자산을 회피하던 투자자들은 양국이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판단에 안도감을 보였다.
ADS증권의 콘스탄티누스 안티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양국의 긴장감을 완화하려는 공동의 노력이 있으며 수사법이 고조된 이후 보다 안정적인 지정학적 여건으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라면서 "긴장감 완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와 같은 유럽 통화에 긍정적인 촉매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가능성이 줄어든다면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지난 주말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여준 이후 새로운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유틸리티 기업은 실적 성장과 특별 배당 발표 이후 2.06% 상승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8.15% 급등했다. 여행업체 투이는 크레디스위스의 투자 의견 상향으로 4.79% 올랐다.
광산업종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글렌코어와 앵글로 아메리칸은 각각 3.07%, 1.45% 상승했고 리오틴토도 1.28% 올랐다. 반면 유가가 내리면서 BP와 툴로우 오일은 약세 마감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지난 6월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9% 하락한 1.178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09%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