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수입 나란히 2.8% 및 4.5% 감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6월 수출이 2015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10개월래 최고치로 늘어났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
8일(현지시각) 독일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독일의 수출이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5개월 연속 상승 추이를 기록한 독일 수출이 6월 감소세로 꺾였다. 감소 폭은 약 2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6월 수입도 4.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수출이 0.3% 소폭 줄어드는 한편 수입이 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6월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꺾인 데 대해 경제 펀더멘털의 둔화가 아니라 기술적인 조정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1~5월 사이 지표가 강하게 개선된 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설명이다.
유니크레딧의 앙드레 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독일 경기 사이클의 상승 추세는 건재하다”며 “하반기 유로존 경제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글로벌 경제가 탄탄한 성장을 이루면서 독일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독일 무역수지 흑자는 212억유로를 기록해 5월 203억유로에서 증가한 동시에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