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6월보다 확장 속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프=IHS마킷> |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3으로 6월 57.8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56.5도 밑도는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따라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그 속도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고용지수는 6월 57.2에서 7월 55.2로 하락했으며 신규수주지수는 63.5에서 60.4로 낮아졌다. 다만 비용지급지수는 55.0에서 62.0으로 올랐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Markit)은 ISM과 다소 다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53.3으로 4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출지수는 6월 52.6에서 54.1로 상승했고 신규수주지수는 51.6에서 53.9로 올랐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4개월간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미국 제조업자들에게 올해 하반기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IHS마킷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소비지출과 기업투자에 힘입어 연간 환산 기준 3%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제조업에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