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월간 기준 3개월 감소세를 마치고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공급 물량을 확인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주택<사진=AP/뉴시스> |
전미부동산중개입협회(NAR)는 31일(현지시간)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10.2로 한 달 전보다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체결된 기존 주택 매매를 나타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잠정주택판매지수가 0.7%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잠정주택판매지수는 0.5% 상승했다.
통상 주택 매매 계약은 1~2개월 후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반등한 잠정주택판매지수로 미뤄볼 때 6월 중 1.8% 감소했던 기존 주택판매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 역사상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모기지 금리와 고용시장 개선으로 주택 수요는 풍부한 편이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한 주택이 매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많은 지역의 시장 여건은 선택할 매물이 많지 않아 빠른 속도를 지속했다"면서 "구매자들은 기준에 맞는 집이 나오면 거의 곧바로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동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은 0.7% 증가했고 남부 지역은 2.1% 늘었다. 서부에서는 2.9% 증가했으며 중서부에서는 0.5%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