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장충기 "승마지원·재단출연, 이재용에게 보고 안했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21:37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21:37

"최순실 영향력 인지 후에도 이 부회장에게는 보고 안해"

[뉴스핌=최유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승마 지원이나 재단 출연에 대한 보고를 따로 받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50차 공판기일에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피고인 신문 대상자로 나와 이 같이 밝혔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장 전 사장은 "이 부회장과 직접 보고하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업무 때문에 직접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는 일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이 보고하는 대상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다. 이 중 최 전 부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보고할 내용을 자체 판단한다. 미래전략실 업무 등 그룹 경영은 이 부회장보다 최 전 부회장이 총괄하고 책임졌다는 얘기다.

장 전 사장은 황성수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와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독일에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만나고 온 직후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는 황 전 전무와 박 전 사장의 증언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당시 박 전 전무는 최순실에 대해 "최태민의 딸로 박근혜 대통령을 친자매처럼 돌봐줬으며 지금도 매우 절친한 관계다"라며 "VIP와 아주 가깝게 지내면서 큰 영향력 미치고 있어 최순실의 말 한 마디가 VIP에게 전달된다"고 했다. 다만 장 전 사장은 이를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문제인데 이재용 부회장에게 왜 보고하지 않았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는 "(본인은)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보고하지 않는다"며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최 부회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장 전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은 부회장 취임 후 글로벌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며 "최 부회장이 그룹 주요 사안에 대해 필요한 경우에만 정보 공유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이 부회장에게 전달하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최순실씨 요구대로 승마지원을 진행하면서 이를 청탁으로 인지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그런 적 없다"며 "최순실의 영향력을 안 이후 사소한 청탁을 시도해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또다시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5일, 10일, 26일에 이은 네 번째 소환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