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달러화 약세, 유럽·일본 증시에 악재…브릭스는 '안도'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9:25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유로·엔화 달러 대비 11%, 5.6% 강세
"대형 자동차·기술·식음료, 유로 강세 직격탄"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거듭 하락하면서 유럽과 일본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되면서 일부 신흥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달러가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스톡스유럽600지수와 영국의 FTSE100지수는 각각 3.4%, 1.7% 하락했다. 반면 미국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3% 상승했다.

ICE 미국 달러화 지수 선물 추이 <자료=theice.com>

분석가들은 유럽과 일본 지역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달러 약세로 이들 기업들의 제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올 들어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화지수는 9% 이상 하락했다. 유로화에 대해선 10.9%, 영국의 파운드화와 일본의 엔화에 대해선 각각 6.4%, 5.6% 내렸다.

이미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증시에 반영했다. 유니언방케어프리비(UBP) 마틴 몰러 글로벌 증시 책임자는 "유럽 기업들의 실적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환율"이라면서 "만일 유로화가 계속 강해지면 미국 기업은 혜택을 받고 유럽 기업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증시에서 국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주식들은 환율 움직임에 취약하다. 만일 유럽과 일본 기업이 달러화 매출 비중이 높을 경우, 달러화 약세는 유로와 엔화로 실적을 내는 이들 기업들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신문에 따르면 투자은행 분석가들은 유로화 가치가 10% 오를 때마다 유로존 기업들의 순이익은 약 4~5%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중순 이후부터 분석가들은 유럽 기업들의 올 2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의 분석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올 2분기 견실한 실적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유럽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현재까지 '미온적'인 결과를 내놨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스의 안키트 지디아 전략가는 일부 기업들이 환 헤지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들이 헤지 효과를 보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매출 의존도가 절반 이상인 유럽 대형 자동차, 기술, 식음료, 개인 및 가사용품 기업들에서 유로화 강세 악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 역시 엔화 강세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장정보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와 달러/엔 환율의 상관계수는 0.9%를 넘었다.

앱솔루트스트래티지리서치의 자라 와드 머피 주식 전략가는 "일본 증시는 국내 요인이 아닌 환율이 대부분 주도하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으로 하락했다.

한편, 미국 다국적기업이 달러화 약세로 덕을 보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선진국 외에 일부 신흥국 증시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메디오라눔 애셋매니지먼트의 과탐 바트라 수석투자전략가는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 등 원자재 가격 변화에 민감한 신흥시장이 달러화 강세로 신음하다가 최근에는 한숨돌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