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벼랑 끝에 몰린 달러…추락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8일 08:46

'저점 형성 후 반등' 전망하는 시각도 만만찮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6일 오후 3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장기 차트 상에서 미국의 달러화가 2015년 이래 형성된 지지선을 근접해 떨어지고 있어, 향후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돼 주목된다.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추가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개선에 무게를 두는 다른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최근 저점을 형성하는 양상으로 향후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월가 금융 전문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기술 분석 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클 칸은 차트 상에서 "달러화지수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do-or-die)' 수준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를 밑돌면, 의미있는 하단을 찾기 전까지 추락(fall)할 가능성이 높다"고 칼럼을 통해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지수 차트 <자료=esignal, 배런스 재인용>

달러화지수는 지난 1월 3일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달러화지수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뒤 다음날 94.08로 소폭 반등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지수는 8% 이상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무역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다. 유로화가 약 57%로 구성 통화 중 비중이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의 엔화(14%), 영국의 파운드화(12%) 순이다.

칸 칼럼니스트는 달러화지수의 장기 차트를 보면 92.60~93.15의 영역에서 중요한 지지선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초부터 형성된 거래 레인지의 하단이다.

작년 11월 대선 이후 달러화지수는 이 레인지의 상단을 돌파했다. 이는 주요한 움직임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수는 12월 레인지 상단의 지지력을 시험하다 이후 다시 상단 밑으로 떨어져 현재 레인지 하단 쪽으로 되돌려지고 있다. 이는 상승 추세 형성에 실패했다는 신호로 종종 기술적 분석에서 약세 신호로 간주된다.

이에 칸 칼럼니스트는 "만약 지지선(레인지 하단)이 유지되지 않거나 달러화가 조만간 반등하지 않으면 내년 쯤에는 약세론자들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성 통화들의 움직임 역시 달러의 추가 하락을 신호한다는 분석이다.

가중치가 가장 높은 유로화의 경우, 달러화지수 차트를 거꾸로 놓고 보면 유로가 중요 저항선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엔화는 횡보세다.

CurrencyShares British Pound Sterling Trust 상장지수펀드(ETF) 차트 <자료=esignal, 배런스 재인용>

그러나 'CurrencyShares British Pound Sterling Trust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본 파운드화는 10개월 단기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파운드화의 상단은 지난 2014년 고점과 작년 6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고점을 연결한 하락 추세선까지 열리게 된다.

이에 칸 칼럼니스트는 "이 ETF는 이미 브렉시트 투표 이후 하락분의 3분의 1을 회복한 상태이고, 3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화가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질수 있다"고 예상했다.

CurrencyShares Canadian Dollar Trust ETF 차트 <자료=esignal, 배런스 재인용>

구성 비중이 약 9%인 캐나다 달러는 'CurrencyShares Canadian Dollar Trust ETF' 차트로 볼때 이미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칸 칼럼니스트는 차트들이 보여주는 핵심은 "미국의 달러화가 주요 유럽 통화들에 대해 당면한 문제들을 보여준다는 것"이라면서 "호주 달러와 멕시코 페소화 브라질 헤알화에서도 강력한 단기 상승 추세가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로이터통신이 71명의 외환 전략가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연초에 비해 달러 강세전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의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의 주요10개국 통화전략책임자 발렌틴 마리노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사이클 고수하고 다른 일부 중앙은행들이 완화 정책을 멈췄다는 분위기를 수긍하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 대신, 성장 전망이 개선된 통화를 사들이는 컨버전스 트레이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 트레이드에서 달러화가 주역을 담당하는 등 달러화는 여전한 매수 대상으로 남아있다면서 올 하반기 달러화는 미국 경제성장 개선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버전스 트레이드(Convergence Trade)는 특정 자산의 선물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한편, 비슷한 자산의 선물에 대해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매도 포지션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이다. 

과거 50년간 달러화 지수 변동 추이 <자료=톰슨로이터, 포브스 재인용>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