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주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에 대해 위기가 아닌 기회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1일 "단기적으로 시장의 숨고르기는 이어질 수 있다"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등 견고한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고점대비 하락폭이 2.1%에 불과하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코스피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동반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기업실적도 3분기와 4분기 모두 견고한 모습이 이어지며 연초 이후 주가 상승 요인인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주가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이번주 코스피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시장의 스타일 변화의 조짐도 관찰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금요일(28일) 주도업종인 IT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했음에도 자동차와 필수소비재 등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고 연구원은 "기업실적은 견고하기에 국내 증시의 중기적 상승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 조정은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이라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